부분 도배 비용 — 벽 한 면 10만원부터 방 하나 43만원까지 실제 가격표 공개 (전체 도배와 ㎡ 단가 비교)

부분 도배 비용 — 벽 한 면 10만원부터 방 하나 43만원까지 실제 가격표 공개 (전체 도배와 ㎡ 단가 비교)
이 글의 목차
  1. 부분 도배 비용 — 범위별 실제 가격표
  2. ㎡로 따지면 부분이 전체보다 비쌉니다
  3. 왜 그럴까 — 인건비는 계단식으로 오릅니다
  4. 자재비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 롤과 물량 계산법
  5. 합지냐 실크냐 — 부분 도배에서는 공정이 아예 다릅니다
  6. 조각 보수 · 한 면 · 방 전체 · 집 전체 — 어디까지가 맞나
  7. 돈보다 자주 후회하는 건 색입니다
  8. 상황별 부분 도배 — 원룸 · 천장 · 누수 · 곰팡이
  9. 셀프로 되는 선과 안 되는 선
  10. 견적 받을 때 이것만 챙기세요
  11. 정리 — 부분 도배, 이 순서로 판단하세요
  12. 우리 집 부분 도배는 얼마일까 — 무료로 먼저 확인하세요

안방 벽지 한쪽이 찢어졌는데 집 전체를 다시 할 수는 없고, 그 방만 하면 얼마 나오는지가 궁금하실 겁니다. 답부터 드리면 벽 한 면 약 10만20만원, 작은방 한 칸 합지 약 20만30만원, 실크 약 30만~50만원, 안방처럼 큰 방 한 칸은 실크 43만원 선입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진짜로 드리고 싶은 얘기는 총액이 아닙니다. 부분 도배는 ㎡로 나눠보면 전체 도배보다 오히려 비쌉니다. 총액이 작아서 싸 보일 뿐이에요. 이걸 모르고 "일단 방 하나만" 했다가 반년 뒤에 나머지를 다시 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후회입니다.

아래 숫자는 실제 견적 빅데이터 1,000건+와 공개 견적 자료를 교차해 정리한 것입니다.

부분 도배 비용 — 범위별 실제 가격표

시공 범위도배 면적자재예상 비용
벽 한 면 (조각 보수)1~2평합지10만~20만원
벽 한 면 (몰딩~몰딩)1~2평실크20만~28만원
작은방 한 칸약 20㎡합지20만~30만원
작은방 한 칸약 20㎡실크30만~50만원
안방 한 칸 (벽+천장)약 28㎡실크43만~45만원
현관·복도 한 구간벽 2~3면실크29만~35만원
거실만 (벽+천장)약 55㎡실크70만~110만원

현관 구간은 실제로 이렇게 굴러갑니다. 복도식 구축 아파트의 현관문 결로로 벽지가 거뭇해진 집에서 처음 안내받은 금액이 35만원, 최종 정산은 29만원이었고 시공은 1시간이면 끝났습니다. 안방은 곰팡이 정리까지 포함한 실크 전체 도배가 45만원, 오전 중 마무리됐고요. 부분 도배의 실제 금액대는 대략 이 범위 안에서 움직입니다.

거실만 하는 경우는 계산이 조금 다릅니다. 34평/84타입 거실은 창과 개구부를 뺀 유효 벽면이 약 32㎡, 천장이 약 22㎡라 합쳐서 55㎡ 안팎이 나옵니다. 실크 1롤이 시공 기준 16.5㎡를 커버하고 재단 손실 10%를 얹으면 4롤, 자재 약 26만원. 도배사 1인이 하루에 소화하는 물량이 밑작업 포함 2롤이니 2품이 붙어 인건비 약 56만~60만원. 여기에 부자재 2만원을 더해 약 88만원, 층고나 무몰딩 마감이 걸리면 11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로 따지면 부분이 전체보다 비쌉니다

같은 실크벽지, 같은 기공 기준으로 면적당 단가를 뽑으면 이렇게 됩니다.

구분도배 면적실크 롤도배사 품금액㎡당 단가
안방 한 칸약 28㎡2롤1품43만원약 15,400원
방·거실 3칸약 90㎡6롤3품129만원약 14,300원
32평 전체 (벽+천장)약 250㎡17롤7~8품330만원 선약 13,200원

같은 자재, 같은 사람인데 규모가 커질수록 ㎡당 단가가 계속 내려갑니다. 사람이 현장에 한 번 들어오면 이동·자재 운반·보양·양생 대기·정리에 드는 시간이 면적과 상관없이 똑같이 붙기 때문이에요. 면적이 커질수록 그 고정비가 희석됩니다. 부분 도배가 싸 보이는 건 총액이 작아서지, 효율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부분 시공이 면적당으로는 손해인 구조는 도배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욕실 타일도 똑같아서, 부분 보수와 전체 재시공의 갈림길은 욕실 타일 들뜸 보수 비용 — 부분 수리 15만원부터, 전체 재시공 안 가는 판단 기준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판단 논리가 거의 같으니 같이 보시면 감이 잡히실 거예요.

왜 그럴까 — 인건비는 계단식으로 오릅니다

부분 도배 비용이 면적에 비례하지 않는 이유 — 10평부터 18평까지 재료비·인건비·부자재 구성 비교 차트

도배 인건비는 면적에 비례하는 값이 아니라 '품'이라는 계단입니다. 2026년 기준 숙련 도배사 1일 일당은 28만30만원이고, 반나절만 쓰는 반품(0.5품)은 15만18만원으로 잡힙니다. 벽 한 면짜리 일이라도 도배사가 현장에 나와 바탕면을 정리하고 정배를 마칠 때까지 반나절 이상이 온전히 묶이기 때문에, 최소 반품에서 1품이 기본 출장 비용으로 청구됩니다.

이 계단이 얼마나 급한지는 합지 밀착 시공·빈집·천장고 2.4m 조건의 실제 원가 내역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평형재료비인건비부자재·기타합계
10평 (33㎡)212,000원230,000원34,460원476,460원
12평 (39.6㎡)272,000원460,000원49,160원781,160원
14평 (46.2㎡)312,500원460,000원54,425원826,925원
16평 (52.8㎡)346,000원460,000원58,390원861,390원
18평 (59.4㎡)375,000원460,000원62,855원897,855원

10평에서 12평으로 넘어갈 때 면적은 20% 느는데 금액은 64% 뜁니다. 인건비가 23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한 칸 올라섰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12평에서 18평까지는 면적이 50% 늘어도 인건비가 46만원 그대로라 총액은 15%밖에 안 오릅니다.

여기서 부분 도배의 진짜 계산법이 나옵니다. 계단 하나를 이미 밟았다면 그 계단 안에서는 더 하는 게 사실상 공짜에 가깝습니다. 방 하나 부를 일이 있으면 그날 손볼 곳을 전부 모아서 부르세요. 방 2~3개를 같은 날 함께 의뢰하면 방 하나당 인건비가 절반에서 3분의 1까지 떨어집니다. 장판이나 몰딩을 같이 걸어도 이동·대기 시간이 겹쳐서 각각 부르는 것보다 쌉니다.

자재비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 롤과 물량 계산법

부분 도배 견적에서 벽지값을 깎으려는 분이 많은데, 벽지는 전체 금액의 20~30%밖에 안 됩니다. 롤 단가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자재1롤 단가1롤 시공 면적
소폭 합지53cm8,000원~2만원벽 약 5평
장폭(광폭) 합지93cm2만~4만원벽 약 5평
실크106cm3만~7만원16.5㎡ (약 5평)
천장지약 10평

여기에 친환경 도배풀, 지폭선 접착제(바인더·아크졸), 실리콘 같은 부자재가 1만2만원, 보양재나 걸레받이 마감까지 걸리면 5만10만원 선입니다. 벽 한 면 실크로 해도 자재는 다 합쳐 5만원을 넘기기 어려워요. 그러니 견적을 벽지 등급으로 낮추려 하지 말고, 몇 품이 잡혔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물량을 직접 확인하려면 공식이 하나면 됩니다. (벽면 가로 m × 높이 m) ÷ 3.3 = 벽면 평수. 이걸 각 벽에 적용해 더하면 실제 도배 면적이 나오고, 롤 수는 여기에 재단 손실 10%를 얹어 나눕니다. 도배사 품수는 현장에서 (평수 × 3 ÷ 15) + 1명으로 잡습니다. 이 두 숫자만 손에 쥐고 있으면 견적서에 인원이 과하게 잡혔는지 바로 보입니다.

참고로 "우리 집 34평인데 왜 도배 면적이 250㎡예요?"라는 질문이 많은데, 도배는 바닥이 아니라 벽과 천장에 하기 때문입니다. 도배 면적은 대체로 전용면적의 3배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평당 단가에 우리 집 평수를 곱하는 계산이 실제 견적과 크게 어긋나는 이유예요. 이 구조는 도배 비용 — 합지 vs 실크 평형별 가격과 견적 차이의 진짜 이유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합지냐 실크냐 — 부분 도배에서는 공정이 아예 다릅니다

전체 도배에서 합지와 실크는 '자재 등급 차이'지만, 부분 도배에서는 작업 방식 자체가 갈립니다.

합지는 기존 벽지가 들뜸 없이 밀착돼 있다면 훼손 부위를 평탄화한 뒤 그 위에 덧방(덧붙임) 시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작업 시간이 1~2시간이면 끝나고, 금액도 10만원대가 나옵니다.

실크는 표면이 PVC 코팅이라 풀이 접착되지 않습니다. 기존 겉지를 반드시 박리해야 하고, 벗겨낸 뒤 석고보드 이음매나 콘크리트 면의 단차를 잡기 위해 네바리(보수초배지)나 아이텍스·부직포로 띄움 초배를 한 겹 깔아야 합니다. 공정이 두 단계 늘어나니 시간도 금액도 올라가요. 같은 벽 한 면인데 합지 15만원, 실크 25만원으로 갈리는 건 벽지값 차이가 아니라 이 초배 공정 때문입니다.

우리 집 벽지가 어느 쪽인지는 이음매를 보면 5초 만에 압니다. 이음매가 살짝 겹쳐 있으면 합지, 맞닿아 매끄럽게 물려 있으면 실크입니다. 견적을 문의할 때 이것만 미리 알려줘도 금액이 훨씬 정확하게 나옵니다.

조각 보수 · 한 면 · 방 전체 · 집 전체 — 어디까지가 맞나

부분 도배는 가장 적게 뜯는 작업이 아니라 가장 덜 티 나는 작업입니다. 범위는 손상 크기가 아니라 시선이 닿는 정도로 정합니다.

상황권하는 범위대략 비용
가구 뒤 잘 안 보이는 작은 찢김 + 여분 벽지 보유조각 보수 (셀프 가능)1만~2만원
벽 한가운데·스위치 옆처럼 시선이 닿는 손상몰딩~몰딩 한 면10만~28만원
두 벽이 만나는 모서리 곰팡이방 전체30만~50만원
벽 여러 면 들뜸·전면 변색방 전체 또는 집 전체아래 표 참고

세 번째 줄이 특히 중요합니다. 모서리에 곰팡이가 생기면 한 면이 아니라 양쪽 두 면을 손봐야 하는데, 두 면 값과 방 전체 값의 차이가 거의 안 납니다. 출장·인건비·바탕 정리·부자재가 이미 다 들어가 있으니까요. 이 경우엔 고민 없이 방 전체가 답입니다.

집 전체로 넘어가는 손익분기도 계산이 됩니다. 34평/84타입 실크 전체 도배가 240만~300만원인데, 방 하나 43만원씩 세 개면 129만원, 여기에 거실 88만원을 더하면 217만원입니다. 손볼 방이 세 곳을 넘어가는 순간 전체 도배와 사실상 같은 금액이 되고, 그때는 색까지 맞춰지니 전체가 무조건 유리합니다.

참고로 전체 도배 금액대는 이렇습니다.

평형합지 전체실크 전체
18평80만~120만원120만~160만원
24평 / 59타입110만~150만원160만~210만원
30평 / 74타입140만~180만원200만~260만원
32평150만~200만원220만~280만원
34평 / 84타입160만~210만원240만~300만원

이 표를 고정 시세로 외우면 안 됩니다. 30평대만 놓고 봐도 공개 자료마다 합지 130만270만원, 실크 200만420만원까지 벌어집니다. 왜 벌어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산정 방식이 다릅니다. 실제 계약 견적에는 할인이 반영돼 있고, 자동 견적표는 마진과 표준 조건을 얹어 계산합니다. 그래서 같은 24평/59타입도 합지가 102만원과 161만원으로 갈립니다.
  • 자재 등급이 다릅니다. 24평/59타입 실크 견적이 198만원과 272만원으로 갈리는 건 같은 실크 안에서도 중급과 프리미엄 라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등급별 차이는 디아망 도배 가격 — 일반 실크와 평형별 실제 견적 차이 공개 글에 정리돼 있어요.
  • 포함 범위가 다릅니다. 천장 포함 여부, 기존 벽지 철거 여부, 퍼티·초배 포함 여부에 따라 같은 평수가 100만원씩 벌어집니다. 실제 견적서 중에는 33평에서 도배 항목 하나만 541만원으로 잡힌 것도 있는데, 프리미엄 실크에 천장·전면 철거·올퍼티·무몰딩 마감이 한 줄로 묶이면 그렇게 됩니다. 24평/59타입 확장형에서 거실 무몰딩 + 프리미엄 실크 + 전체 밑작업으로 400만원이 나온 사례도 같은 이유예요.

그래서 A업체 180만원과 B업체 230만원을 비교하기 전에, 두 견적에 들어 있는 작업 범위가 같은지부터 맞춰야 합니다.

돈보다 자주 후회하는 건 색입니다

부분 도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후회는 금액이 아니라 색입니다.

벽지는 생산 회차(로트)마다 잉크 안료 배합과 열처리 조건에 미세한 편차가 있습니다. 같은 제조사, 같은 품번을 사도 그렇습니다. 여기에 기존 벽지는 형광등·자연광·실내 먼지에 노출돼 이미 색상 산화가 진행된 상태고요. 새 벽지와 완벽히 일치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시공 당일엔 티가 잘 안 난다는 점입니다. 거실 불을 켜고 방문을 열어두면 그제서야 문틀 하나를 사이에 두고 흰색이 두 가지로 보입니다. 안방만 새로 했다가 반년 뒤 거실까지 다시 하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43만원을 아끼려다 두 번 일한 셈이 되는 거예요. 화이트 계열과 무몰딩 마감일수록 더 심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실무 기준은 이렇습니다.

  1. 손상 부위만 오려 붙이는 땜빵은 피한다. 코너 몰딩을 기준으로 벽 한 면을 통으로 재시공하는 것이 건축 마감 기준에 부합합니다.
  2. 도배 후 남은 자투리 벽지는 반드시 보관한다. 접지 말고 둘둘 말아서요. 같은 로트가 있으면 이건 부분 시공이 아니라 '보수'라서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3. 화이트 계열 넓은 벽은 한 면보다 그 방 전체를 본다. 색 차이가 가장 크게 보이는 조건이라서요.

상황별 부분 도배 — 원룸 · 천장 · 누수 · 곰팡이

원룸 부분 도배 비용

업체를 부르면 면적이 좁아도 기본 인건비와 출장비 때문에 최소 15만~2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원룸 전체 도배 금액이 이렇습니다.

원룸 크기전체 도배 예상
3평20만~30만원
5평25만~40만원
6평30만~45만원
7평35만~50만원
8평40만~60만원
10평50만~80만원

부분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가는 구조입니다. 원룸에서 손볼 곳이 벽 한 면을 넘어간다면 전체를 하는 편이 색도 맞고 금액도 합리적이에요. 10평대는 업체들이 가장 꺼리는 평형이기도 합니다. 공간은 작아도 있을 건 다 있어서 동선이 좁고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는데 수익은 적거든요. 견적 전화가 잘 안 잡히는 게 바가지 때문이 아니라 이 구조 때문입니다.

퇴거 원상복구 때문이라면 어디까지가 세입자 몫인지부터 확인하세요. 반려동물 훼손이나 과도한 못질은 임차인 과실이지만, 햇빛 변색이나 가구 자국 같은 통상손모는 다릅니다. 경계선과 감가상각 계산법은 전세 도배 비용 부담 — 집주인 vs 세입자 누가 내나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천장 부분 도배 비용

천장 부분 도배는 누수 복구 후, 그리고 실링팬·조명 교체로 생긴 타공 정리에서 가장 많이 나옵니다. 비용은 면적보다 높이와 접근성이 좌우해요. 사다리나 작업대가 필요하고 작업 자세가 불편해서 같은 면적이라도 벽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주의할 건 천장만 새로 하면 벽과의 경계에서 색이 갈린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벽만 하고 천장을 두면 몰딩 라인에서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천장은 '한 방 단위로 벽과 함께' 가는 것이 표준입니다. 천장 포함 여부에 따른 평형별 실제 금액대는 천장 도배 비용 — 벽만 할까 천장까지 할까, 평형별 실제 가격표 공개 글에서 다뤘어요.

누수·곰팡이 부분 도배

순서를 틀리면 두 번 냅니다. 누수가 멈춘 것처럼 보여도 천장과 벽 속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새 벽지 위로 누런 얼룩과 곰팡이가 그대로 다시 올라옵니다. 사진·영상 기록 → 관리사무소와 윗집 통보 → 누수 원인 확인 → 책임 주체의 보험 접수 → 원인 수리와 충분한 건조 → 복구 범위 합의 → 도배. 이 순서를 지켜야 해요.

곰팡이는 표면만 닦아서는 안 잡힙니다. 시중 제거제로 얼룩이 연해지는 건 겉면뿐이고, 석고보드와 콘크리트 안쪽까지 들어간 균은 남습니다. 오염된 벽지를 뜯어내는 데만 한두 시간, 약품 바르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최소 하루는 환기하며 말려야 나중에 얼룩이 배어 나오지 않습니다. 결로가 원인이라면 도배는 대증요법일 뿐이라, 근본 대응은 결로·곰팡이 해결 가이드를 같이 보세요.

보험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윗집 전유부분이 원인이고 그 집에 일상생활배상책임(일배책) 특약이 있으면, 자기부담금(보통 20만~5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 처리됩니다. 실거주 중인 집에서 난 우연한 사고여야 하고, 임대를 준 집이거나 누수를 알고도 방치해 피해를 키운 경우는 거절될 수 있습니다. 공용 배관·옥상·외벽이 원인이면 관리주체 쪽으로 넘어가고요. 책임 구분은 누수 책임 가이드에 정리돼 있습니다.

보험 청구에서 삭감을 부르는 1순위는 "누수 공사 300만원"처럼 뭉뚱그린 영수증입니다. 탐지비·배관 교체비·건조·석고보드·도배비를 나눈 항목별 견적서와 업체 소견서를 함께 받으세요.

셀프로 되는 선과 안 되는 선

범위가 확실히 작다면 셀프가 압도적으로 쌉니다. 폭 53cm 풀바른 소폭합지를 쓰면 자재값 1만2만원, 작업 23시간이면 끝납니다. 업체 최소 출장비의 10분의 1이에요. 폭이 좁아 혼자 다루기 쉽고 풀을 갤 필요가 없어서 초보자에게 실패 확률이 가장 낮습니다.

셀프의 성패는 준비물이 아니라 같은 벽지를 구하느냐로 갈립니다. 품번 찾는 방법은 세 가지예요.

  1. 콘센트·스위치 커버 안쪽. 겉 커버를 떼면 도배하고 남은 자투리가 말려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고, 뒷면에 브랜드명과 4~5자리 품번이 찍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합니다.
  2. 관리사무소나 임대인 문의. 원룸·빌라는 건물 전체를 한 가지 벽지로 대량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바로 품번을 알려줍니다.
  3. 자투리를 잘라 지업사 방문. 어차피 뜯어낼 부위를 5cm 정도 잘라 가면 질감과 두께를 보고 같은 제품이나 가장 유사한 대체품을 찾아줍니다.

반대로 셀프를 말리는 조건은 명확합니다. 기존이 실크벽지인데 넓게 들떠 있을 때, 벽면 자체에 균열이나 요철이 있을 때, 곰팡이가 반복해서 올라올 때, 천장 작업일 때. 이건 바탕면 보수와 초배가 먼저라 벽지만 붙여서는 두 달 안에 그대로 재발합니다. 반려동물 소변으로 착색된 부위도 덧방하면 누런 얼룩이 새 벽지 위로 배어 나오니, 그 부분만큼은 기존 벽지를 칼로 뜯어내고 완전히 말린 뒤 붙이셔야 합니다.

시공 당일 벽지가 쭈글쭈글 우는 건 정상입니다. 도배지 뒤편의 풀이 마르면서 수축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3일째부터 큰 주름이 펴지고 일주일이면 자를 댄 것처럼 평평해집니다. 이걸 하자로 오해해서 당일에 다시 뜯는 게 오히려 손해예요. 다만 늦여름처럼 습도가 높은 시기엔 건조에 하루쯤 더 잡아야 합니다.

견적 받을 때 이것만 챙기세요

부분 도배는 사진 한 장으로 견적이 갈립니다. 손상 부위만 클로즈업하지 말고, 공간 전체가 보이는 사진을 함께 보내세요. 범위 판단이 달라져서 현장에서 금액이 바뀌는 일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아래 항목을 미리 정리해 보내면 견적 정확도가 확 올라갑니다.

  • 시공 지역
  • 벽 한 면인지, 방 전체인지 (대략적인 벽 크기)
  • 기존 벽지가 합지인지 실크인지 (이음매로 확인)
  • 곰팡이·누수 흔적 유무, 벽면 들뜸이나 갈라짐 유무
  • 가구 이동 필요 여부
  • 희망 시공일

그리고 받은 견적서에서는 ① 기존 벽지 철거 포함인지 ② 퍼티·초배가 들어갔는지 ③ 폐기물 처리비가 포함인지 ④ 가구 이동·보양비가 별도인지 ⑤ 몇 품으로 잡혔는지 다섯 가지를 확인하세요. 총액만 비교하면 반드시 놓칩니다. 총액에 숨는 항목들은 인테리어 추가비용 정리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마지막으로 돈 아끼는 실무 팁 하나. 시공할 벽면 앞의 침대·서랍장 같은 가구를 1.5m 이상 미리 빼두세요. 사다리 거치와 작업대 배치 공간이 확보되면 '가구 이동 보양비'가 붙지 않습니다. 빈집 시공과 거주 중 시공의 금액 차이도 대부분 여기서 나옵니다.

정리 — 부분 도배, 이 순서로 판단하세요

  1. 금액대: 벽 한 면 10만28만원, 작은방 한 칸 20만50만원, 안방 한 칸 43만원 선, 거실만 70만~110만원.
  2. ㎡ 단가는 부분이 더 비쌉니다. 안방 한 칸 ㎡당 15,400원 vs 32평 전체 13,200원. 총액이 작을 뿐이에요.
  3. 인건비는 계단식. 계단 하나 안에서는 더 하는 게 거의 공짜니, 부를 거면 손볼 곳을 한 날에 몰아서 부르세요.
  4. 범위는 손상 크기가 아니라 시선 기준. 땜빵보다 몰딩~몰딩 한 면이, 모서리 곰팡이는 두 면보다 방 전체가 맞습니다.
  5. 세 곳 넘어가면 전체가 답. 34평/84타입은 방 3개 + 거실이면 이미 전체 도배 금액대입니다.
  6. 누수·결로는 원인과 건조가 먼저. 순서를 틀리면 반년 뒤에 또 냅니다.

우리 집 부분 도배는 얼마일까 — 무료로 먼저 확인하세요

얼마드나 무료 견적 계산기 에 우리 집 평형(59/74/84타입)과 시공 범위, 벽지 등급을 넣으면 실제 견적 빅데이터 1,000건+ 기준으로 로그인·연락처 없이 예상 비용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분으로 갈지 전체로 갈지는 두 금액을 나란히 놓고 봐야 판단이 되니, 업체에 전화 돌리기 전에 숫자부터 손에 쥐고 시작하세요.

💡 본문 속 밑줄 친 「얼마드나 무료 견적 계산기」(↗) 글씨를 누르시면 새 탭에서 계산기로 이동합니다. 이 글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편하게 다녀오세요.

대표 이미지: Naksha Banwao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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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방 하나만 도배하면 얼마나 들어요?

작은방 한 칸은 합지 약 20만~30만원, 실크 약 30만~50만원입니다. 안방처럼 벽+천장 28㎡ 정도 되는 방을 실크로 하면 자재 약 13만원(2롤)에 기공 1품 약 28만~30만원이 붙어 43만원 선이 바닥 가격이에요. 실제로 곰팡이 정리까지 포함해 안방 전체를 실크로 도배하고 45만원이 나온 현장이 있고, 작업은 오전 반나절이면 끝납니다. 여기서 더 싸지지 않는 이유는 도배사가 반나절만 오고 가는 일정이 없어서, 방 하나든 두 개든 그날 하루가 통째로 묶이기 때문입니다.

벽 한 면만 도배해도 업체가 와주나요?

옵니다. 다만 면적이 아니라 출장 한 건 값으로 계산됩니다. 벽 한 면(1~2평)은 합지 약 10만~20만원, 실크는 겉지 박리와 초배가 붙어 약 20만~28만원입니다. 자재비는 1롤 8,000원~4만원, 부자재 1만~2만원밖에 안 되고 나머지가 전부 인건비예요. 그래서 '작으니까 5만원이면 되죠?'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같은 값으로 벽 두세 면을 더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부를 거면 그날 손볼 곳을 한 번에 모아서 부르는 게 이득입니다.

부분 도배하면 기존 벽지랑 색이 달라 보이나요?

네, 거의 그렇습니다. 같은 제조사 같은 품번이어도 생산 회차(로트)마다 안료 배합과 열처리에 미세한 편차가 있고, 기존 벽지는 이미 몇 년치 자외선과 생활 오염으로 색이 변한 상태예요. 특히 화이트 계열이 가장 심하게 드러납니다. 시공 당일에는 티가 안 나다가 거실 불을 켜고 문을 열었을 때 문틀 하나를 사이에 두고 흰색이 두 가지로 갈리는 식이에요. 그래서 손상 부위만 오려 붙이는 땜빵보다 몰딩에서 몰딩까지 벽 한 면을 통으로 다시 하는 편이 훨씬 덜 티 납니다.

원룸 부분 도배 비용 얼마예요?

업체를 부르면 면적이 좁아도 기본 인건비·출장비 때문에 최소 15만~2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원룸 전체 도배가 3평 약 20만~30만원, 5평 약 25만~40만원, 6평 약 30만~45만원, 10평 약 50만~80만원이라 부분과 전체의 차이가 크지 않아요. 손볼 곳이 벽 한 면을 넘어가면 전체를 하는 편이 색도 맞고 금액도 합리적입니다. 하단부 얼룩처럼 범위가 확실히 작다면 폭 53cm 풀바른 소폭합지로 직접 하는 방법도 있고, 이때 자재값은 1만~2만원대입니다.

누수로 젖은 천장, 부분 도배 비용 보험 처리 되나요?

윗집 전유부분(배관·욕실 방수 등)이 원인이고 그 집에 일상생활배상책임(일배책) 특약이 있으면 자기부담금(보통 20만~50만원)을 뺀 금액이 처리되는 구조입니다. 단 실거주 중인 집에서 난 우연한 사고여야 하고, 임대를 준 집이거나 누수를 알고도 방치해 피해를 키운 경우는 거절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순서입니다. 원인 수리와 완전 건조가 끝나기 전에 벽지부터 붙이면 얼룩과 곰팡이가 그대로 다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누수 공사 300만원'처럼 뭉뚱그린 영수증은 삭감 1순위라, 탐지·배관·건조·도배를 나눈 항목별 견적서를 받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