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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 해결 비용 — 장마철 곰팡이, 원인별 실제 단가 공개 (셀프 2만·결로 도배 60만·단열 250만)

결로 해결 비용 — 장마철 곰팡이, 원인별 실제 단가 공개 (셀프 2만·결로 도배 60만·단열 250만)

장마가 시작되면 침대 뒤 벽지가 눅눅해지고, 붙박이장을 열면 쿰쿰한 냄새가 올라오고, 창가 모서리에 거뭇한 점이 번집니다. 그래서 "결로 해결 비용"을 검색하면 2만원짜리 곰팡이 제거제 광고와 300만원짜리 단열 공사 글이 같이 나와요. 더 헷갈립니다.

답부터 드릴게요. 표면 곰팡이만 닦는 셀프 처치는 1만3만원, 시멘트 면까지 번진 곰팡이를 제거하고 항균 처리하는 전문 시공은 방 한 칸 50만120만원, 재발을 막는 단열초배지 결로 도배가 방 한 칸 40만90만원, 벽을 뜯고 단열층을 새로 만드는 근본 공사는 방 한 칸 150만280만원입니다. 원인이 결로가 아니라 누수였다면 얘기가 또 달라져서, 외벽 크랙 보수·방수로 150만~300만원까지 갑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어요. 장마철 결로는 겨울 결로와 원인이 정반대라는 것. 겨울에 통하던 방법을 그대로 쓰면 여름엔 오히려 곰팡이를 키웁니다. 원인별 실제 단가부터 결로·누수 구분법, 장마철에 마감 공사를 하면 안 되는 이유까지 소비자 편에서 정리했습니다. (얼마드나에 쌓인 실제 견적 빅데이터 1,000건+에서 추출한 금액이에요.)

결로 해결 비용, 처치 단계별로 먼저 (스포일러)

결로 공사는 "얼마짜리 공사"가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 뜯느냐로 층이 나뉩니다.

처치 단계비용어떤 경우
셀프 곰팡이 제거(약품·젤·거품형)1만~3만원벽지 표면 초기 곰팡이, 안쪽은 깨끗
탄성코트(베란다·다용도실 1개소)20만~50만원표면 결로가 가볍게 맺히는 정도
창틀 실리콘·코킹 재시공창 1개소 5만15만 / 집 전체 30만80만창가로 빗물이 스며듦
결로 도배(단열초배지·방습지 포함, 방 1칸)40만~90만원일반 도배 대비 30~50% 상승
전문 곰팡이 제거 + 항균 코팅(방 1칸)50만~120만원벽지 뜯으니 시멘트까지 검게 번짐
벽 철거 후 단열 재시공(방 1칸)150만~280만원매년 같은 자리에 반복되는 결로
외벽 크랙 보수·방수150만~300만원+결로가 아니라 누수일 때

위 금액은 각 처치 하나씩의 기준이에요. 현실에서는 "곰팡이 제거 + 결로 도배"처럼 묶이는 경우가 많아서, 곰팡이가 번진 방 한 칸을 제대로 잡으면 보통 100만~200만원대에 수렴합니다.

막대로 보면 돈이 어디서 갈리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결로 해결 비용 — 처치 단계별 실제 단가 막대그래프. 셀프 곰팡이 제거 1만3만, 탄성코트 20만50만, 결로 도배 40만90만, 곰팡이 제거·항균 50만120만, 단열 재시공 150만~280만

여기서 하나만 기억하세요. 옅은 막대(표면 처치)와 진한 막대(근본 공사)는 서로 대체재가 아닙니다. 싼 걸 골랐다고 문제가 싸게 끝나는 게 아니라, 원인이 진한 막대 쪽에 있는데 옅은 막대로 덮으면 내년에 그 돈을 다시 쓰고 진한 막대까지 마저 쓰게 돼요.

장마철 결로는 겨울 결로와 원인이 정반대입니다

이걸 모르고 대처하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두 결로는 물리적으로 방향이 반대예요.

겨울 결로 —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외벽에 닿습니다. 찬 음료수 컵 겉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로, 벽 표면 온도가 이슬점 아래로 떨어지면 벽에 물이 맺혀요. 그래서 겨울 결로의 해법은 **벽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단열)**입니다.

장마철 여름 결로 — 방향이 뒤집힙니다. 습도 80~90%의 뜨겁고 축축한 바깥 공기가, 에어컨으로 차가워진 벽·바닥·유리·타일 표면에 닿아 물이 맺혀요. 지하·반지하·1층·북향 방, 그리고 여름에도 서늘한 석재·타일 바닥이 대표적인 무대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대처가 정반대로 갈립니다.

⚠️ 습한 장마철 한낮에 창문을 활짝 여는 건 환기가 아니라 습기 퍼올리기예요. 바깥 습도가 실내보다 높은 날 창을 열면 축축한 공기가 그대로 들어와 차가운 표면에 결로를 만듭니다. 겨울엔 환기가 도움이 되지만, 장마철엔 창을 닫고 제습기·에어컨 제습으로 실내 습도를 40~60%로 낮추는 것이 답입니다.

곰팡이는 실내 습도가 80%를 넘는 순간부터 폭발적으로 번식합니다. 반대로 40~60%를 유지하면 벽이 좀 차가워도 곰팡이가 자리를 못 잡아요. 그래서 여름 결로 대응의 절반은 공사가 아니라 습도 숫자를 잡는 일입니다.

견적보다 먼저 — 결로냐, 누수냐

이 진단을 건너뛰고 견적부터 받으면 돈이 통째로 샙니다. 원인이 다르면 해법도, 금액대도 완전히 달라져요.

구분결로누수
젖는 타이밍비가 안 와도 늘 축축비 온 뒤에만 젖음
번지는 모양넓고 뿌옇게, 모서리·구석 위주물길 따라 국소적 얼룩·물자국
위치창가, 외벽 모서리, 가구·붙박이장 뒤천장, 창틀 아래, 외벽 크랙 라인
촉감·냄새벽 전체가 차갑고 눅눅, 쿰쿰한 냄새특정 지점만 젖음, 물 떨어짐
해법단열·제습·결로 도배코킹·크랙 보수·방수
비용대40만~280만원30만~300만원+

누수인데 도배·탄성코트를 하면 100% 재발합니다. 물길이 그대로인데 벽지만 새로 바른 거니까요. 창틀 실리콘이 삭아서 빗물이 스미는 거라면 코킹 재시공(집 전체 30만80만원)으로 끝나지만, 외벽 크랙을 타고 들어오는 거라면 크랙 보수와 방수까지 150만300만원대로 올라갑니다. 베란다·발코니 쪽이 의심된다면 베란다 방수 비용 글에서 장마 전 점검 포인트를 먼저 확인하세요.

💡 아파트에서 누수로 아랫집 천장까지 번졌다면, 가입한 보험의 '일상생활배상책임(일배책)' 특약으로 배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이 가입한 줄도 모르는 분이 많아요. 내보험 찾아줌 바로가기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결로는 관리 소홀로 보아 배상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으니, 진단 결과를 먼저 확보하세요.)

밑줄 친 「내보험 찾아줌」(↗) 글씨를 누르시면 새 탭에서 조회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이 글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편하게 다녀오세요.

곰팡이가 이미 폈다면 — 셀프의 경계선

곰팡이 제거는 셀프가 가능한 구간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경계선을 넘으면 셀프가 오히려 손해예요.

셀프로 되는 구간 — 벽지 표면에 점처럼 올라온 초기 곰팡이, 욕실 타일 줄눈·실리콘, 창틀 고무패킹. 시중 제거제는 세 가지 계열이면 충분합니다.

  • 염소계 스프레이(1만~2만원대) — 살균력이 가장 강합니다. 타일·콘크리트·실리콘에 쓰세요. 다만 벽지에 직접 쓰면 변색·탈색이 납니다.
  • 젤·붓 타입(1만~1만5천원대) — 흘러내리지 않아 천장·수직 벽면 작업에 유리해요. 검게 착색된 부위에 얹어 두는 용도.
  • 거품 타입(1만5천~2만원대) — 거품이 오래 머물러 침투력이 좋습니다. 베란다 모서리처럼 깊게 밴 곳에.

작업은 ① 환기(밀폐 상태에서 쓰지 마세요) → ② 고무장갑·마스크·보안경 착용 → ③ 분사 후 제품 안내 시간만큼 방치 → ④ 마른 천으로 닦아내기 순입니다. 착색이 심하면 키친타월에 약품을 적셔 벽에 붙이고 1시간쯤 두는 습포법이 훨씬 잘 듣습니다. 보통 2~3회 반복해야 완전히 빠져요.

셀프를 멈춰야 하는 신호 — 아래에 하나라도 해당하면 그때부터는 시공 영역입니다.

  • 벽지를 살짝 뜯었는데 안쪽 시멘트·석고보드 면까지 검게 번져 있다
  • 곰팡이가 가루처럼 떨어진다 (포자가 이미 실내에 흩날리는 상태)
  • 벽지가 두세 겹 덧방돼 있고 그 사이사이에 곰팡이가 산다
  • 닦아내도 같은 자리에 계속 올라온다
  • 방 하나 넓이로 면적이 크다

특히 마지막 두 개는 "곰팡이가 문제"가 아니라 "벽이 차갑거나 젖는 게 문제"라는 신호입니다. 표면을 몇 번을 닦아도 원인이 그대로면 계속 돌아와요.

벽지를 뜯었더니 시멘트 면까지 번진 상태라면, 포자를 사멸시키고 항균 코팅까지 하는 전문 시공이 방 한 칸 50만~120만원입니다. 편차가 큰 이유는 단순 오염도뿐 아니라 벽면 균열 상태와 단열재 시공 여부에 따라 파고들어야 하는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결로 도배 — 단열초배지를 빼면 내년에 또 뜯습니다

곰팡이 핀 벽을 도배로 마무리할 때, 비용의 핵심은 벽지가 아니라 밑작업에 있습니다. 여기가 결로 도배와 일반 도배가 갈리는 지점이에요.

항목일반 도배결로 벽 도배
자재벽지 + 풀벽지 + 방습지·단열초배지 추가
밑작업기존 벽지 제거, 기초 초배곰팡이 약품 처리 → 완전 건조 → 단열초배지
인건비기본 시공밑작업 시간 증가로 상승
비용기준가30~50% 상승 (방 1칸 40만~90만원)

단열초배지는 차가운 시멘트 벽과 따뜻한 실내 공기가 직접 만나지 못하도록 그 사이에 얇은 단열층을 한 겹 넣는 재료입니다. 스티로폼 같은 역할을 얇게 하는 거예요. 이 한 겹이 벽지 뒷면 온도를 이슬점 위로 끌어올려서 결로를 눈에 띄게 줄입니다. 당장 싼 견적을 부르는 곳은 곰팡이 약품 처리와 단열초배지를 슬쩍 빼버립니다. 겉보기엔 똑같은 새 벽지라서 티도 안 나고, 하자는 다음 계절에 나타나죠.

그리고 결로 벽에 실크벽지는 함정입니다. 실크벽지는 PVC 코팅이라 물걸레질이 되고 오염에 강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벽이 숨을 못 쉰다는 뜻이에요. 단열 처리 없이 결로 벽에 실크를 발라버리면 벽지 안쪽 시멘트 면이 곰팡이 배양장으로 썩어갑니다. 겉은 새것 같은데 뜯어보면 새까만 집, 대부분 이 경로예요. 결로 환경에서는 통기성 있는 합지가 오히려 덜 썩습니다. 벽지 종류가 궁금하다면 도배 비용도배지 종류 총정리에서 합지·실크 차이를 자세히 다뤘어요.

정리하면 결로 벽 도배의 정답 순서는 이겁니다. 곰팡이 제거 → 완전 건조 → 단열초배지 → 마감 벽지. 이 중 어느 하나만 빠져도 재시공입니다.

탄성코트, 어디까지 통하나

베란다·다용도실 결로 얘기가 나오면 거의 반드시 등장하는 게 탄성코트입니다. 냉정하게 선을 그어 드릴게요.

되는 것 — 탄성과 통기성을 가진 기능성 도료라, 벽면의 미세 균열을 잡아주고 습기 배출을 도와 표면 결로를 완화합니다. 베란다·다용도실·세탁실·실외기실·창고처럼 결로가 가볍게 맺히는 공간의 마감재로는 합리적이에요. 비용은 1개소 20만~50만원(신축 20만원대, 구축 30만원대부터, 개소가 늘면 10만원씩 추가).

안 되는 것단열이 부족한 벽의 결로를 탄성코트만으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 벽이 차가운 근본 원인은 그대로인데 표면에 도료를 한 겹 얹은 것뿐이거든요. 벽 속 냉기가 문제인 방에 탄성코트를 바르면 몇 달 뒤 도막이 들뜨고 그 아래에서 다시 곰팡이가 올라옵니다. 게다가 기존 탄성코트 위에 다른 마감재를 올리려면 별도 작업이 필요해서, 나중에 제대로 고칠 때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해요.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겨울에도 그 벽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매년 같은 자리에 곰팡이가 오면 → 단열 문제입니다. 표면에 물방울이 가볍게 맺히는 정도이고 닦으면 한동안 괜찮다면 → 탄성코트로 충분해요. 벽을 뜯는 근본 단열 공사의 단가와 공법은 단열 공사 비용 글에서 부위별로 정리했고, 확장한 집이 유독 결로가 심한 이유는 발코니 확장 비용 글에 있습니다.

장마철에 공사해도 될까 — 마감은 기다리세요

이게 시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얘기입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것과, 장마 지나고 해야 할 것이 나뉩니다.

지금 바로 (장마 중에도 해야 함)

  • 곰팡이 제거·약품 처리 — 방치할수록 포자가 실내로 퍼지고 벽 속으로 파고듭니다
  • 강제 건조·제습 — 제습기·에어컨 제습으로 습도를 40~60%로
  • 원인 진단 — 결로인지 누수인지, 어느 벽이 문제인지
  • 누수라면 응급 물길 차단 — 창틀 코킹 등

장마 지나고 (지금 하면 하자)

  • 도배 — 실내 습도가 85%를 넘는 날 풀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벽지가 들뜨고 곰팡이가 벽지 안에서 다시 핍니다
  • 탄성코트·페인트 — 도막이 백화되거나 접착이 안 돼 몇 달 만에 들뜹니다
  • 단열재 시공 — 벽면이 젖은 상태에서 단열재를 덮으면 그 안에 습기를 가둬버립니다

핵심은 "완전 건조"입니다. 젖은 벽에 뭘 덮든 그건 습기를 가두는 일이에요. 벽면을 충분히 말리지 않고 서두른 마감이 새 하자를 만듭니다. 급하다는 이유로 장마 한복판에 도배부터 밀어붙이는 업체가 있다면, 그건 실력이 아니라 일정 욕심입니다.

시공 없이 결로를 줄이는 관리 — 공짜인데 효과가 큽니다

공사만으로 결로가 100% 사라지지 않습니다. 벽을 아무리 잘 단열해도 실내 습도가 계속 80~90%면 다른 지점에서 또 맺혀요. 벽 온도 올리기 + 습도 낮추기, 이 둘이 같이 가야 완전히 잡힙니다.

  • 실내 습도 40~60% 유지. 습도계 하나 두고 숫자로 관리하세요. 감으로는 절대 안 잡힙니다.
  • 가구는 벽에서 5~10cm 띄우기. 붙박이장·침대 헤드·냉장고 뒤가 곰팡이 1순위 자리인 이유는 공기가 안 돌기 때문이에요. 벽에 밀착시키면 그 뒤는 사각지대가 됩니다.
  • 빨래 실내 건조 금지. 장마철 실내 건조는 방 하나를 통째로 가습기로 만드는 짓입니다. 굳이 해야 한다면 제습기를 같이 돌리세요.
  • 옷장·붙박이장 문을 가끔 열어 두기. 밀폐된 수납장 안이 결로 사각지대입니다.
  • 환기는 습도 낮은 시간대에 짧게. 비 오는 한낮 말고, 비가 그친 뒤 상대적으로 건조한 시간에.

제습기 안전도 짚고 갑니다. 제습기는 에어컨 실외기를 몸통 안에 넣은 구조라 열이 많이 납니다.

  • 벽·가구에서 최소 20cm 이상 띄우기 (흡배기구가 막히면 내부 온도가 급상승)
  • 1~2시간 가동 후 30분 이상 휴식. 연속 장시간 가동은 컴프레서 과부하로 화재 위험
  • 외출 시 전원 차단, 부득이하면 타이머 사용
  • 멀티탭 말고 단독 콘센트. 제습기는 고전력 가전입니다
  • 필터·흡입구 먼지는 1~2주에 한 번 청소 (먼지가 쌓이면 과열)
  • 제습기 위에 빨래를 널거나 천으로 덮지 마세요

호구 안 당하는 체크포인트

① 견적서에 '단열초배지' 또는 '방습지'가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결로 도배 견적에서 가장 자주 생략되는 항목이자, 재발을 가르는 유일한 항목입니다. "도배 일식 얼마"만 적힌 견적서는 밑작업을 안 하겠다는 뜻이에요. 견적서 읽는 법은 인테리어 견적서 보는법에 정리해 뒀습니다.

② "곰팡이만 닦고 덮어드릴게요"는 거르세요. 이른바 '덮방'입니다. 지금 싸고, 내년에 두 배로 비쌉니다.

③ 상담 때 이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 "곰팡이 약품 처리와 단열초배지 밑작업이 견적에 포함돼 있나요?"
  • "저희 집 상태에 실크가 맞을까요, 합지가 맞을까요?" (장단점을 명확히 설명하는지가 실력 신호입니다)
  • "시공 후 벽지 안쪽에서 다시 곰팡이가 배어 나오면 AS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④ 원인 진단 없이 바로 금액부터 부르는 곳은 피하세요. 결로인지 누수인지, 표면인지 벽 속인지를 안 보고 나오는 견적은 찍기입니다. 실측 때 열화상(적외선) 카메라함수율 측정기로 벽면 온도·수분을 재는 업체가 신뢰도가 높아요. 숫자로 짚어주면 범위도 정확해집니다.

⑤ "이거 하나면 곰팡이 끝"이라는 만능 자재는 없습니다. 바르는 타일, 특수 도료, 기능성 벽지 — 모두 마감재이고, 마감재가 차가운 벽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정리

  • 결로 해결 비용은 하나로 안 정해집니다. 셀프 제거 1만3만 → 결로 도배 40만90만 → 곰팡이 제거·항균 50만120만 → 벽 뜯는 단열 재시공 150만280만원. 내 문제가 어느 층인지부터 가리세요.
  • 장마철 결로는 겨울과 원인이 반대. 습한 날 창문 활짝 여는 건 습기 퍼올리기예요. 창 닫고 습도 40~60%로 낮추는 게 답입니다.
  • 결로냐 누수냐가 갈림길. 비 온 뒤에만 젖으면 누수 — 도배·탄성코트로는 절대 안 잡힙니다.
  • 단열초배지 없는 결로 도배는 재시공 예약. 실크벽지는 결로 벽에서 오히려 독입니다.
  • 장마 중엔 곰팡이 제거·건조·제습까지, 도배·탄성코트 같은 마감은 장마 지나고. 젖은 벽에 덮으면 습기를 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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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Andrew Neel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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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결로 해결 비용, 대체 얼마부터 잡아야 하나요?

손대는 깊이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벽지 표면에만 곰팡이가 살짝 올라온 초기라면 시중 곰팡이 제거제(1만~2만원대)로 셀프 처리가 가능해요. 벽지를 뜯었더니 시멘트 면까지 검게 번졌다면 전문 곰팡이 제거·항균 처리가 방 한 칸에 50만~120만원, 여기에 재발을 막는 단열초배지 결로 도배를 얹으면 방 한 칸 40만~90만원이 더 붙습니다. 벽 자체가 차가워 매년 반복되는 근본 결로는 벽을 뜯고 단열층을 다시 만들어야 하고 방 한 칸 150만~280만원이에요. '결로 얼마'가 아니라 '내 집 결로가 어느 단계인지'부터 가려야 견적이 잡힙니다.

장마철 결로랑 겨울 결로가 다른가요?

원인이 정반대입니다. 겨울 결로는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외벽에 닿아 생겨요. 반면 장마철 여름 결로는 습도 80~90%의 뜨겁고 습한 바깥 공기가 에어컨으로 차가워진 벽·바닥·유리에 닿아 생깁니다. 그래서 대처가 반대예요. 겨울엔 환기가 도움이 되지만, 습한 장마철 한낮에 창문을 활짝 열면 습기를 집 안으로 퍼올려 결로를 오히려 키웁니다. 장마철엔 창을 닫고 제습기·에어컨 제습으로 실내 습도를 40~60%로 낮추는 게 정답입니다.

곰팡이 핀 벽, 그냥 도배만 새로 하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원인을 잡지 않고 겉만 새로 바르면 다음 계절에 100% 다시 뜯게 돼요. 결로 벽 도배의 핵심은 벽지가 아니라 밑작업입니다. 곰팡이를 약품으로 죽이고 → 완전히 말리고 → 차가운 시멘트 벽과 실내 공기가 직접 만나지 않도록 단열초배지·방습지를 한 겹 넣는 과정이 들어가야 해요. 싼 견적은 이 밑작업을 슬쩍 빼고 벽지값만 부릅니다. 견적서에 '단열초배지' 또는 '방습지'가 적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곰팡이 벽에 실크벽지 바르면 되나요?

오히려 최악입니다. 실크벽지는 PVC 코팅이라 물걸레질이 되고 오염에 강한 대신, 벽이 숨을 못 쉽니다. 단열 처리 없이 결로 벽에 실크벽지를 발라버리면 벽지 안쪽 시멘트 면이 곰팡이 배양장이 돼요. 겉은 멀쩡한데 뜯어보면 새까만 집이 대부분 이 경우입니다. 결로 환경에서는 통기성이 있는 합지가 오히려 덜 썩어요. 다만 진짜 정답은 벽지 종류가 아니라 단열초배지 밑작업입니다.

장마철에 결로·곰팡이 공사를 해도 되나요?

곰팡이 제거·건조·제습 같은 응급 처치는 지금 바로 하는 게 맞지만, 도배·페인트·탄성코트 같은 마감 공사는 장마가 끝난 뒤가 안전합니다. 실내 습도가 85%를 넘는 날 도배를 하면 풀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벽지가 들뜨고, 탄성코트는 도막이 백화(하얗게 뜨는 현상)되거나 접착이 안 돼요. 습한 날 급하게 마감하면 그 자체가 새 하자를 만듭니다. 순서는 ① 지금 곰팡이 제거·건조·제습 → ② 원인 진단 → ③ 장마 지난 뒤 단열·도배 마감입니다.

결로인지 누수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젖는 타이밍과 위치로 갈립니다. 결로는 비가 안 와도 늘 축축하고, 창가·외벽 모서리·가구 뒤처럼 공기가 안 도는 차가운 면에 넓게 번져요. 누수는 비 온 다음에만 젖고, 천장이나 창틀 아래로 물길을 따라 얼룩이 국소적으로 내려옵니다. 이 둘을 헷갈리면 돈이 통째로 샙니다. 누수인데 도배·탄성코트를 하면 100% 재발하고, 창틀 코킹 재시공(30만~80만원)이나 외벽 크랙 보수·방수(150만~300만원)로 물길부터 막아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