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견적 받는법 — 상담 전 준비물 7가지·업체에 꼭 물어볼 질문 12개 + 평형별 실제 견적 범위 공개 (34평/84타입)

이 글의 목차
인테리어 견적 받는법을 검색하는 분들 대부분이 같은 상황입니다. 업체 서너 곳 만나보긴 했는데, 한 곳은 4,000만원, 한 곳은 5,000만원, 또 한 곳은 6,000만원이라 하고 — "도대체 누가 바가지를 씌우는 거지?" 싶은데 판단할 기준이 없다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견적 금액이 제각각인 이유의 대부분은 업체가 아니라 견적을 받는 쪽의 준비에 있습니다. 공사 범위를 안 정하고 가면 업체마다 다른 범위로 견적을 내고, 그 숫자들은 애초에 비교가 안 되는 숫자예요. 이 글은 상담 전에 뭘 챙겨야 하고, 몇 군데를 어떻게 골라 받고, 자리에서 뭘 물어야 하는지를 실제 견적 데이터 1,000건+ 기준으로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평형별 실제 견적 범위표도 같이 넣었으니 받아온 숫자가 상식 범위인지 바로 대보세요.
받은 견적서를 항목별로 뜯어보는 방법은 인테리어 견적서 보는법 글에 따로 있어요. 이 글은 그 앞 단계 — 견적을 '잘 받는' 법입니다.
왜 준비 없이 가면 견적이 무의미해지나
첫 상담에서 업체가 묻는 건 "몰딩은 어떻게 하실 건지, 걸레받이 높이는, 천장은 우물천장 살릴 건지" 같은 겁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하나도 모르니 "일단 넣어주세요"로 답하게 되고, 그렇게 나온 가견적은 실측 나가면 몇백만원씩 뛰는 게 정상입니다. 두세 시간씩 대면 상담을 다녀도 남는 게 없어지는 구조예요.
반대로 범위표·도면·사진을 들고 가면 가견적이 실측 견적에 훨씬 가까워지고, 무엇보다 업체 5곳의 숫자를 같은 저울에 올릴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견적 받는법의 절반은 상담 전에 끝나 있는 셈입니다.
상담 전 준비물 7가지
① 치수가 적힌 도면
관리사무소나 분양 자료, 또는 네이버 부동산 단지 정보에서 평면도를 받으세요. 치수 없는 그림 도면은 반쪽입니다. 도면이 있어야 벽체 철거 위치, 콘센트 개수, 가구 사이즈가 사전에 확정되고 그만큼 공사 중 변경 비용이 줄어듭니다.
💡 밑줄 친 「네이버 부동산」(↗) 글씨를 누르시면 새 탭에서 열립니다. 이 글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② 현재 집 상태 사진
가장 효과 큰 준비물인데 가장 많이 빼먹는 겁니다. 각 방·욕실·주방·발코니·현관·보일러실을 찍어 가세요. 아직 잔금 전이라면 집 볼 때 "인테리어 때문에 사진 좀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면 됩니다. 사진이 있으면 업체가 욕실 덧방 가능 여부, 샷시 상태, 바닥 철거 필요 여부를 상담 자리에서 대략 판단할 수 있어 가견적 정확도가 확 올라갑니다.
③ 공사 범위 우선순위표
"도배·장판 정도요"로 가면 상담이 안 됩니다. 비용을 크게 가르는 항목은 정해져 있어요.
- 발코니 확장 여부
- 샷시 교체 여부 (34평 기준 800만~1,800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 최대 변수)
- 욕실을 덧방으로 할지, 철거 후 방수부터 다시 할지
- 주방 교체 범위 (상·하부장만 / 키큰장·아일랜드까지)
- 바닥: 강마루 / 장판 / 타일
- 도배: 합지 / 실크
- 방문·문틀: 교체 / 필름
- 시스템에어컨, 중문, 붙박이장
이걸 꼭 할 것 / 고민 중 / 포기 / 나중에 네 칸으로 나눠 가세요. 실제로 이렇게 정리한 집은 "거실 확장·샷시·마루·벽지·조명·욕실 = 필수, 시스템에어컨·디자인 목공 = 고민, 고가 자재·매립수전 = 포기, 붙박이장 = 입주 후"처럼 됩니다.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까지 정해 가야 업체 제안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④ 예산 상한선 — 그리고 80%만 말하기
절대 넘길 수 없는 상한을 정하되, 업체에는 그 80% 정도로 전달하세요. 업체는 들은 예산에 딱 맞추거나 살짝 넘치게 견적을 내는데, 실측에서 추가 항목이 붙고 공사 중 변수로 또 오릅니다. 5,000만원이 한도면 4,000만원으로 말하고, 나머지 1,000만원이 예비비가 되는 구조입니다. 전체 예산의 10% 이상은 어떤 경우든 예비비로 떼어두세요.
한 가지 더 — 처음부터 "예산 5,000만원인데 여기 맞춰주세요"로 시작하지 마세요. 그러면 5곳이 5,000만원에 맞춘 서로 다른 범위의 견적을 들고 옵니다. 범위를 먼저 주고 금액을 받는 게 순서입니다.
⑤ 공간별 레퍼런스 사진 3~5장
"따뜻한 느낌이요"는 업체마다 다르게 해석합니다. 현관·주방·거실·방·욕실별로 3~5장씩, 가능하면 우리 집과 구조가 비슷한 집(예: 20평대 투베이 구축) 사진으로. 우드·화이트·미니멀 같은 큰 방향만 잡혀 있어도 견적 자재 등급이 맞춰져 나옵니다.
⑥ 입주 예정일과 공사 가능 기간
30평대 올수리는 46주가 기본이고, 샷시와 주방 가구는 발주 후 제작 기간이 따로 있습니다. 앞뒤 이사 일정에 여유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가세요. 인기 업체는 상담 시점에 이미 23개월 뒤까지 일정이 차 있는 게 보통이라, **입주 3개월 전(인기 업체는 6개월 전)**에는 상담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간 산정은 인테리어 공사 기간 글에 평형별로 정리돼 있어요.
⑦ 질문 리스트 (아래 12개)
캡처해 가면 됩니다. 뒤에서 하나씩 설명합니다.
몇 군데, 어떻게 골라서 받나
가견적은 3~5곳. 12곳이면 기준이 안 생기고, 68곳 넘어가면 오히려 기준이 흔들려 몇 주째 결정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수보다 중요한 건 조합입니다.
| 유형 | 몇 곳 | 이걸로 보는 것 |
|---|---|---|
| 디자인 스튜디오 (고가) | 1곳 | 시장 최상단 기준점, 고급 스펙 시세 |
| 중간대 턴키 업체 | 2~3곳 | 가장 현실적인 시장 평균가 |
| 단지 인근 동네 업체 | 1곳 | 최저가 라인 기본 스펙 + 우리 단지 구조·배관 이슈 노하우 |
동네 업체는 디자인 제안이 약한 대신 같은 단지 시공 사례와 견적을 바로 꺼내주고, 구축의 누수·배관 이슈를 알고 있습니다. 구축이라면 디자인 업체를 메인으로 생각하더라도 동네 업체 한두 곳은 꼭 섞으세요. 유형별 장단점과 걸러야 할 업체 기준은 인테리어 업체 고르는 법에 있습니다.
그리고 5곳 모두에게 같은 범위표를 주세요. A업체엔 욕실 2곳+주방 전체, B업체엔 욕실 1곳+주방 일부로 받으면 두 숫자는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철거 / 전기 / 목공 / 욕실 / 주방 / 바닥 / 도배 / 필름 / 조명 / 문 / 가구 / 폐기물 / 청소 — 이 순서로 포함·제외를 똑같이 적어 보내면 됩니다.
직장인이라 평일 저녁·주말에 2~3시간씩 대면 상담을 5번 하기 어렵다면, 범위표+도면+사진으로 비대면 가견적을 먼저 받고 괜찮은 2곳만 대면·실측으로 가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범위가 명확하면 비대면 가견적의 정확도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정말 초보라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 대면에서 하나씩 배우며 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평형별 실제 견적 범위 — 받아온 숫자가 상식선인가
가견적을 받았으면 먼저 이 표에 대보세요. 30평대(전용 84㎡, 34평/84타입) 아파트 기준이고, 실제 견적 데이터 1,000건+에서 추출한 범위입니다.
| 공사 등급 | 범위 | 34평/84타입 총액 | 평당 환산 |
|---|---|---|---|
| 실속형 부분 리모델링 | 주방·욕실·도배·바닥 위주, 샷시 제외 | 1,500만~3,000만원 | 100만원 안팎 |
| 표준형 올수리 | 전체 철거·목공·욕실 2곳·주방·도배·바닥·조명·타일 일부·필름/문틀 | 3,500만~5,500만원 | 120만~180만원 |
| 고급·디자인형 | 고급 마감재, 맞춤 목공, 구조 변경 | 6,000만~8,000만원 이상 | 200만원 이상 |
평형을 바꾸면 이렇게 움직입니다.
| 평형 | 실속형 | 표준형 | 프리미엄 |
|---|---|---|---|
| 24~25평 / 59타입(59㎡) | 3,000만~4,300만원 | 4,300만~6,000만원 | 6,000만~8,400만원 |
| 32~34평 / 84타입(84㎡) | 3,500만~4,200만원 | 4,800만~5,700만원 | 6,500만~8,000만원 |
| 40평대 | — | 평당 260만원 안팎 (부가세 포함 기준) | — |
25평 실속형이 34평 실속형보다 높게 잡힌 이유: 25평 표는 전체 리모델링(샷시 포함) 기준의 실속형이고, 34평 첫 표의 실속형은 샷시 제외 부분공사입니다. 같은 "실속형"이라도 범위가 다르면 이렇게 뒤집힙니다 — 견적 비교에서 매번 벌어지는 일이 이겁니다.
평당 단가는 왜 100만원부터 350만원까지 나오나. 2026년 기준 시장에서 보이는 평당가는 실속형 120만160만원, 표준형 170만230만원, 프리미엄 250만~350만원인데, 여기에 세 가지 변수가 겹칩니다.
- 면적 기준이 다릅니다. 공급면적(34평) 기준인지 전용면적(25.4평) 기준인지에 따라 같은 "평당 180만원"이 총액 6,100만원과 4,600만원으로 갈립니다. "어떤 면적 기준인가요?"를 먼저 물으세요.
- 샷시 포함 여부. 34평 창호 전체 교체는 800만
1,200만원(브랜드 기본 사양)에서 1,200만1,800만원(확장·대형창 포함)까지입니다. 평당가에 이게 들어갔는지 아닌지로 평당 30만~50만원이 움직입니다. - 구축 기초공사. 수도관·난방 배관 전체 교체, 외벽 단열, 전선 교체, 바닥 수평 몰탈까지 하면 표준형이 프리미엄 가격이 됩니다. 34평 난방 배관 전체 교체만 580만원 안팎, 화장실 수도 배관은 1개소 200만원 수준이 따로 붙습니다.
공정별로 쪼개면 34평/84타입 표준 올수리는 이렇게 배분됩니다.
| 공정 | 범위 | 34평/84타입 |
|---|---|---|
| 철거·폐기물 | 마루·욕실·싱크대·신발장·문틀 전체 철거 및 처리 | 200만~500만원 |
| 샷시 | 브랜드 창호 외부/내부창 전체 | 800만~1,800만원 |
| 목공 | 몰딩·걸레받이·문틀/문짝·우물천장·가벽 | 500만~900만원 |
| 욕실 2곳 | 덧방 기준, 위생도기·수전 포함 | 600만~850만원 |
| 욕실 1곳 (철거+방수 재시공) | 철거·배관·방수·타일·도기·천장·폐기물 | 440만~710만원 |
| 주방 | 맞춤 싱크대 상/하부장·인조대리석 상판·후드 | 500만~900만원 |
| 바닥 | 강마루 또는 SPC (포세린 시 상승) | 250만~450만원 |
| 도배 | 전체 실크 기준 | 200만~300만원 |
| 전기·조명 | 배선 증설·콘센트 이동·매입등·간접조명 | 250만~450만원 |
| 타일 | 현관·발코니·주방 벽 | 150만~300만원 |
| 필름·도장 | 현관문·샷시틀·목재 구조물 | 150만~250만원 |
욕실 줄을 두 개로 나눈 이유가 있습니다. "욕실 2곳 600만850만원"은 기존 타일 위에 덧방하는 기준이라 **1곳당 300만425만원**인데, 실제 견적 사례에서 철거 후 방수부터 다시 한 욕실은 1곳에 **440만710만원(부가세 별도)**이 나옵니다. 같은 "욕실 공사"인데 최대 2배 이상 벌어지는 건 철거·폐기물(15만120만원), 방수·배관 재시공, 타일 기공 인건비(하루 25만35만원 × 24일)가 덧방 견적엔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질문 리스트에 "욕실은 덧방 기준인가요, 철거+방수 기준인가요?"가 들어갑니다.
인건비 감은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2026년 시중노임단가 기준 타일공 하루 23만원 안팎, 목공 25만40만원, 보통인부 17만18만원입니다. 견적서에 "타일공 5일"로 잡혀 있는데 욕실 1곳 규모면 3일이 정상 — 이런 식으로 단가 × 인원 × 일수를 되짚어볼 수 있어요. 공식 단가표는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상·하반기 공표됩니다. 다만 이 단가는 대형 건설공사 기준이라 현장 여건에 따라 ±10~15%는 정상 범위로 보세요.
업체에 꼭 물어볼 질문 12개
상담 자리에서 이 순서대로 물으면 됩니다. 답이 **"다 됩니다", "문제없습니다", "서비스로 해드릴게요"**로만 돌아오는 업체는 구체 조건을 서면으로 다시 확인하세요. 친절한 말투와 책임 있는 답변은 다릅니다.
[범위·금액]
- "이 금액에 포함되지 않은 항목이 뭔가요?" — 철거·폐기물, 입주청소(40만
70만원), 엘리베이터 보양·사용료와 관리사무소 동의서 대행(50만100만원), 양중비, 에어컨 이설, 가스 이설, 부가세. 목록으로 받아두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 "부가세 포함인가요, 별도인가요?" — 3,500만원 견적이 VAT 별도면 350만원이 더 붙습니다. 총액 비교는 이걸 맞춘 뒤에.
- "어떤 면적 기준으로 평당가를 말씀하신 건가요?" — 공급 vs 전용.
- "욕실은 덧방 기준인가요, 철거+방수 기준인가요? 바닥은 철거 후 시공인가요, 덧방인가요? 문은 교체인가요 필름인가요?" — 이 세 가지가 업체 간 총액 차이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추가금]
- "철거 후 변수(누수·바닥 수평·배관 부식·단열)가 나오면 추가금을 어떤 절차로 결정하나요?" — 구축은 뜯어보기 전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건 추가금이 없다는 약속이 아니라 '발생 시 서면 견적 → 승인 후 진행'이라는 절차가 계약서에 있는지입니다. 유형별 판단 기준은 인테리어 추가금 글에 있어요.
- "견적서에 자재 브랜드·모델명·규격·수량이 들어가나요?" — "강마루", "실크벽지"만 적힌 견적서는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등급에 따라 ㎡당 2만~3만원씩 갈립니다. "○○사 강마루 7.5T ○○등급"처럼 적어주는지 확인.
[사람·현장]
- "저희 아파트(또는 비슷한 연식·평형·범위)를 최근에 시공한 사례가 있나요? 철거 전 상태와 그때 생긴 변수도 보여주실 수 있나요?" — 완성 사진은 다 예쁩니다. 과정 사진이 실력입니다.
- "상담하신 분이 현장에 상주하나요? 현장 책임자가 따로 있다면 누구인가요?" — 계약 후 담당자가 바뀌는 게 가장 흔한 실망 포인트입니다.
- "작업자분들은 늘 같이 일하는 팀인가요?"
- "매일 현장 사진과 당일 공사 내용을 공유해주시나요?" — 맞벌이라 현장에 못 가는 집이라면 이게 사실상 1순위 조건입니다.
[돈·보증]
- "계약금·중도금·잔금 비율은 어떻게 되고, 잔금은 준공 검수 후에 치를 수 있나요?" — 계약금 10% 안팎, 잔금은 검수 후. 잔금이 5%처럼 너무 적으면 마무리 하자 보수의 뒷심이 빠집니다.
- "하자보수 기간은 몇 년이고, 하자이행보증(보증서) 발급이 되나요?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는 있나요?" — 1,500만원 이상 공사는 법적으로 면허 업체여야 하고, KISCON에서 상호로 바로 조회됩니다. 하자보수 기간은 보통 1~2년, 공종별 법정 기간은 하자보수 기간 글 참고.
💡 밑줄 친 「KISCON」(↗) 글씨를 누르시면 새 탭에서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으로 이동합니다. 업체정보조회에 상호를 넣으면 면허 보유 여부가 나와요.
상담 30분에서 보이는 위험 신호
준비물을 챙기고 질문을 던지면, 업체 쪽 반응에서 걸러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 현장도 안 보고 금액을 확정합니다. 평형과 사진만으로 예산대를 말해주는 건 정상이지만, 그건 참고용 가견적이어야 합니다. "사진으로 충분해요"라며 계약금액을 못 박는 곳은 실측 후 추가금으로 메우거나, 처음부터 범위를 빼놓은 겁니다.
- 우리 생활을 안 묻습니다. 거주 인원, 아이·어르신, 재택 여부, 요리 빈도, 로봇청소기, 침대·가전 크기, 몇 년 살 건지 — 이걸 안 묻고 유행 사진부터 보여주면 예쁘지만 불편한 집이 나옵니다.
- 실측이 지나치게 짧습니다. 실측은 길이만 재는 게 아니라 벽·바닥 상태, 문틀 높이, 배관·콘센트 위치, 천장 속 설비 간섭, 확장부 단열까지 보는 작업입니다. 30평대 올수리 실측이 20~30분이면 경계하세요.
- 가견적서가 "구축 34평 올수리 통으로 ○○○○만원" 한 줄입니다. 공정별 자재명·수량·단가가 없는 통견적은 추가금이 어디서 늘었는지 검증이 안 되고, 다른 업체와 1:1 비교도 불가능합니다. 상담 때 "항목별로 문서화해 주시나요?"에 확답을 받으세요.
좋은 신호는 반대입니다. 디자인보다 공사 범위를 먼저 확인하고, 예산 안에서 되는 것과 어려운 것을 구분해 주고, 추가될 가능성이 큰 항목을 먼저 설명하고, 자재의 단점도 말해주고, 우리 요구사항을 기록하는 업체. 구두 약속을 견적서와 계약서에 옮겨주는지가 마지막 확인점입니다.
가견적 → 실측 → 본견적, 그리고 비교하는 순서
가견적은 실측 후 보통 10~20% 안팎 오릅니다. 34평/84타입 4,500만원 가견적이 5,000만원 안팎으로 확정되는 정도예요. 이건 정상이고, 그래서 예산의 80%만 말하라는 겁니다.
본견적이 2~3곳에서 들어오면 총액 → 포함 범위 → 자재 → 추가금 조건 → 일정 순서로 봅니다. A업체 2,900만원·B업체 3,300만원이면 A가 싸 보이지만, A에 철거·조명·전기·폐기물이 빠져 있으면 최종 금액은 비슷해지거나 뒤집힙니다. A 5,500만·B 6,200만·C 6,700만원이 나왔을 때 C에 철거·설비·전기·보양이 다 들어 있고 A에는 빠져 있는 식이 실제로 제일 흔한 패턴이에요. 항목별 검증법은 견적서 보는법에, 사기 패턴과 돈 주는 순서는 호구 안당하는법에 정리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놓치는 것 하나. 견적서·도면·계약서의 범위가 서로 같은지 확인하세요. 상담에서 합의한 내용이 견적서엔 있는데 계약서엔 없거나, 견적서 자재와 계약서 자재가 다르면 분쟁의 씨앗입니다. 계약 후 마음이 바뀌었을 때의 해지 기준은 계약금 환불 글을 참고하세요.
정리 — 인테리어 견적 받는법 한 장 요약
- 준비물 7가지: 치수 도면 · 현재 집 사진 · 범위 우선순위표 · 예산 상한(80%만 말하기) · 레퍼런스 3~5장 · 입주일/공사 가능 기간 · 질문 12개
- 3~5곳, 가격대 섞어서, 같은 범위표로 가견적
- 받은 숫자를 평형별 범위표에 대보기 — 34평/84타입 표준 올수리 3,500만~5,500만원, 샷시 포함 여부·면적 기준·욕실 덧방/철거 여부부터 확인
- 상담에서 질문 12개, 특히 "포함 안 된 항목"과 "추가금 절차"
- 현장 안 보고 확정 · 생활 안 묻기 · 실측 30분 미만 · 통견적 = 경계
- 실측 후 본견적 2~3곳을 범위 → 자재 → 별도 → 추가금 순으로 비교, 견적서·도면·계약서 일치 확인
상담 가기 전에, 우리 집 적정 견적부터 알고 가세요
준비물 중 가장 강력한 건 사실 "우리 집 공사는 대략 얼마가 정상인지"를 이미 아는 것입니다. 기준 금액을 쥐고 가면 업체 말에 끌려다니지 않고, 받아온 가견적이 위인지 아래인지 그 자리에서 판단됩니다.
**얼마드나 무료 견적 계산기**에 평형(59/74/84타입)과 공사 범위를 넣으면 실제 견적 데이터 1,000건+ 기준 예상 비용대를 로그인·연락처 없이 바로 볼 수 있어요. 범위표를 만들 때 계산기 결과를 옆에 두고 만들면, 상담 자리에서 "이 항목은 왜 이 금액인가요?"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 밑줄 친 「얼마드나 무료 견적 계산기」(↗) 글씨를 누르시면 새 탭에서 계산기로 이동합니다. 이 글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편하게 다녀오세요.
대표 이미지: Clay Banks / Unsplash
자주 묻는 질문
인테리어 견적은 몇 군데 받아보는 게 좋아요?
가견적은 3~5곳이 적당합니다. 1~2곳이면 지금 받은 금액이 거품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고, 6곳이 넘어가면 오히려 기준이 흔들려 몇 주째 결정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핵심은 개수보다 조합입니다. 고가 디자인 업체 1곳·중간대 2~3곳·동네 업체 1곳처럼 가격대를 섞어야 시장의 위아래 선이 보입니다. 단, 5곳 모두에 '같은 공사 범위표'를 주고 받아야 비교가 성립합니다.
인테리어 상담 갈 때 뭐 준비해야 하나요?
치수가 적힌 도면, 현재 집 상태 사진(각 방·욕실·주방·발코니·현관), 공사 범위 우선순위표(꼭 할 것/고민/포기), 예산 상한선, 공간별 레퍼런스 사진 3~5장, 입주 예정일과 공사 가능 기간, 질문 리스트 — 이 7가지입니다. 특히 현재 집 사진과 범위표가 있으면 가견적 정확도가 확 올라가고, 없으면 실측 후 금액이 몇백만원씩 뛰는 게 보통입니다.
예산을 업체에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요?
말하되 전부 말하지 마세요. 실제 쓸 수 있는 최대 예산의 80% 정도를 전달하는 게 정석입니다. 업체는 들은 예산에 딱 맞추거나 살짝 넘치게 견적을 내는데, 실측에서 추가 항목이 붙고 공사 중 변수(누수·바닥 수평·배관)로 또 오르기 때문이에요. 5,000만원이 한도라면 4,000만원으로 말하고, 나머지 20%는 예비비로 잡아두는 구조가 안전합니다.
인테리어 가견적이랑 실측 견적은 얼마나 차이 나요?
도면과 사진만으로 낸 가견적은 실측 후 보통 10~20% 안팎 오릅니다. 34평/84타입 올수리 4,500만원 가견적이면 실측 후 5,000만원 안팎으로 확정되는 식이에요. 철거 범위, 콘센트 개수, 바닥 상태, 욕실 방수 필요 여부가 실측에서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견적은 '업체 거르기용', 실측 후 본견적이 '계약용'입니다. 현장도 안 보고 금액을 확정해 주는 업체는 오히려 경계 신호예요.
인테리어 업체 상담할 때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은 뭔가요?
12개 중 상위 5개만 꼽으면 ① 이 금액에 포함 안 된 항목이 무엇인지(철거·폐기물·부가세·청소·보양) ② 철거 후 변수가 나오면 추가금을 어떤 절차로 결정하는지 ③ 우리 집과 비슷한 연식·평형 최근 시공 사례가 있는지 ④ 현장 책임자가 누구고 매일 현장 사진을 공유하는지 ⑤ 하자보수 기간과 하자이행보증 발급 가능 여부입니다. 답이 '다 됩니다', '서비스로 해드릴게요'로만 돌아오면 서면으로 다시 확인하세요.




